
인상적인 구절
(8: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8: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9: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9: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0:10)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치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10: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생각
나병 환자를 고치시고, 중풍을 낫게 하시고, 눈을 보이게 하시는 예수님의 권능을 보며 한낱 인간으로 생로병사의 번뇌가 번뜩 스치고 간다. '우리는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하는 의문은 '우리는 얼마나 인간인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도 좋다. 인간의 본질은 육체에서 비롯된 연약한 속성일 테니.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기에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갈 수 있다. 기대어 살아간다는 것은 믿음과 사랑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주신 우리의 연약함은, 그 본질이 서로에게 '기대는 마음'으로 향해 있다.
인간 존재로서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것은 그 자체로 삶의 뿌리이며 열매다. 또 기대는 것은 다른 말로 연대다. 이러한 연대는 서로의 연약한 틈을 다른 이가 메워주는 것이다. 틈 사이로 타인이 채워 넣은 단단한 온정은 그 자체로 살아갈 힘이 된다. 우리 사회에서 개인들이 길을 잃고, 쉽사리 무너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본질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사들만 보아도 홀로 지내는 가구가 늘고 있다. 이를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마주하고 있지만, 홀로 사는 가구가 늘어나며 고독사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고독사는 말 자체가 생겼다는 것도 맘 아린 일이나, 이익에 다투면서 이웃 하나 돌볼 틈조차 갖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퍽 부끄럽다. 더욱이 부끄러운 마음을 갖는 사람들도 말라가고 있는 듯해, 서글픔이 뒤따라 오는 듯하다.
개인이 잘못된 신화를 믿고 있다. 그 신화는 돈의 신화라 하겠다. 통계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에서 대한민국은 소득불평등 지수에서 7위를 차지했다. 즉 돈이 돈을 버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진실한 사람으로부터 이뤄지는 노동이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인간은 수단화된다. 현대 사회에서 MZ 세대들이 겪고 있는 좌절감은 수단화로부터 삶의 주체성을 잃어가는 비명이리라.
이렇게 날카롭고도 견고한 사회 속에서 인간은 베이고, 찢기고, 치인다. 그러나 자본도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이니, 곧게 응시하고 길들이면 될 일이다. 길들이는 과정은 아주 사소하고도 개인에게는 무쓸모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 가장 괄시받고 있는 가치. 그 가치로의 한몸던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아마 나눔이지 않을까? 그 나눔은 양적인 기부와는 다른 것이다. 기업인들은 장학 재단을 설립하거나, 학교 등을 세우며 자본으로 이를 대체하려 한다. 그러나 이를 넘어선 것이 필요할 것이다. 돈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다. 작은 나눔일지라도, 그것이 우리 사회를 덥게 하는 따듯하고 전파력 있는 것이라야 하는 것이다. 그 따듯함은 금방 식을 수 있음에 미룰 것이 못된다. 데운 맘을 가득 담아냈다면 이를 받지 못한 찬 곳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원치 않으신다. 사랑하는 것. 주위를 둘러볼 지혜를 갖는 것. 그 정도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새한글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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